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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에콰도르에 국제아드라 긴급구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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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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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타스교회 등 4개 지역교회 붕괴 ... 재림교인 인명피해는 없어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한 남미 에콰도르에서 현지 재림교회와 아드라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오후 7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27일 현재 73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00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현지 재림교회와 아드라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600명의 재림성도들은 아드라에콰도르와 협력해 수도 키토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페데르날레스에 이재민을 위한 음식과 의류를 수집하기 위한 임시기부센터를 세웠다. 인구 4만6000명의 도시 페데르날레스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구호기관인 아드라는 강진 발생 이틀 후부터 임시캠프에 거주하는 약 240명의 이재민과 쉼터에 있는 87명의 주민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원활한 식수 공급을 위해 페데르날레스에 정수 장치를 설치했다.
  
아드라 봉사자들은 인근 산토도밍고와 키토에서 온 30명의 자원봉사자와 힘을 모아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진 발생지역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원조를 위해 초기부터 신속한 판단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거리에서 출산한 한 여성을 구조했을 뿐 아니라, 부상을 당한 그녀의 친척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드라에콰도르는 피해자 돕기를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긴급구호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지속적인 도움을 펼치고 있다. 국제 아드라 네트워크도 추가적인 대응을 위해 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페데르날레스 해안 인근에 위치한 팔미타스교회와 중앙재림교회, 마리아 루이사마을의 집회소 등 4곳의 재림교회가 붕괴됐으나 생명을 잃은 성도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연합회장 지오반니 목사는 “지진이 일어나던 순간 교인들이 교회에 있었다. 이들은 지진이 닥치자 곧바로 밖으로 대피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교회가 무너지는 물질적 피해는 입었을지언정, 교인들을 잃지는 않았다”며 함께 기도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이번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림교회는 이 끔찍하고 치명적인 재해로 인한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에콰도르 국민들을 도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에콰도르를 위한 구호와 원조 그리고 간절한 기도를 부탁한 윌슨 대총회장은 전세계 재림성도에게 “이와 더불어 최근 지진을 겪은 두 나라, 일본과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데르날레스 북북서쪽 14Km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후 72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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