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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임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 취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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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1.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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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선교는 최우선 과제 ... 부서간 기능 유기적 활성화해야”
신임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향후 지회 선교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도시선교 강화를 꼽았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과 함께 취임의 소감을 전해주십시오.
- 먼저 부족한 저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북아태지회 임시행정위원회에서 신임 지회장 후보로 선출되었을 당시 말씀드린 것처럼 기드온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았을 때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기드온은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리이까?”라고 반응했습니다. 저 역시 지금 제게 주어진 이 무겁고 큰 직임을 생각할 때, 저 자신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기드온과 이스라엘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실 거라 믿으며 용기를 얻게 됩니다. 제가 연약하기에 지혜와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모든 일을 의지하면 그분께서 길을 보여 주시고 인도하시리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한국의 성도들께서 북아태지회와 저를 위해 많은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북아태지회와 대총회의 선출 결의 이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한마디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총회에서 결의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만에 대총회 연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3주간 연속되는 긴 회의였습니다. 그곳에서 테드 윌슨 대총회장을 비롯한 임부장들과 세계 각처의 지도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 2000만 재림성도와 교회가 연합하여 한 목표,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선교사명 완수를 위해 일한다는 게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지회들이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려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대총회 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북아태지회 연례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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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가 차기 대총회까지 입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사업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 전임 지회장 이재룡 목사님께서 그동안 탁월한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셔서 ‘선교제일’을 모토로 여러 분야의 복음사업을 진취적으로 이뤄 놓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해 선교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되어서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하면 영적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자금을 준비한 후에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성령충만을 기다린 후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발걸음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품성이 변화된 후에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하면 품성도 변화됩니다.

교회에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해결에 집중하기보다 선교에 집중하면 문제도 해결됩니다. 모든 교회 지도자, 목회자가 교회의 존재목적이 복음전도에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고 선교에 앞장서며, 모든 성도들이 함께 협력하여 일하면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아울러 선교를 위한 단기적인 전략과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여 과감하게 전진해야 합니다. 전교인 참여(Total Member Involvement)가 중요합니다. 지역교회의 장점을 살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선교전략으로 모든 교인이 동참해 영혼을 수확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땅을 깊이 가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역의 사회적, 정서적 필요를 찾아 나누어 주고 돌보면서 기여해야 합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청소년과 교인들의 달란트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청소년을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재로 양육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능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력을 선교에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교회가 된다면 10년 후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북아태지회는 전세계 13개 지회 가운데 가장 광활한 선교지역을 갖고 있습니다. 인구는 제일 많지만, 기독교인은 가장 적습니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 과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목사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 맞습니다. 북아태지회는 선교의 도전이 가장 큰 지역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기회도 큽니다. 16억 인구가 있는 우리 지회는 선교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여시고, 풍성한 결실을 주시리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도시선교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도시 안에 있습니다. 도시인은 바쁜 일상에 치여 분주하게 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정서적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맞는 체계적인 선교전략으로 일한다면 도시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 믿습니다. TMI(전교인 참여) 전략으로 모든 교회와 기관이 도시선교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성들의 실력과 잠재력, 섬세함과 따뜻한 봉사의 손길은 교회의 큰 힘이라 여겨집니다. 가정문제, 자녀문제, 건강문제 등 다양한 필요에 여성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이들이 앞장서 봉사한다면 큰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광활한 대학 캠퍼스 선교에도 우리의 관심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겠습니다. 캠퍼스는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황금어장입니다. 청년기에 복음을 영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News_8308_file3_v.png의료선교의 전략을 새롭게 재편해야 합니다. 의료선교는 선교의 문을 열수 있는 열쇠입니다. 지역사회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필요를 갈급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쉬운 효과적인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의료선교사들이 양육되어 복음전도의 첨병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와 합회, 연합회와 지회의 각 부서 기능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재림교회의 힘은 각 부서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에 있습니다. 혼자서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나누어 많은 전문인력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입니다. 부서들이 세상의 필요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소양과 지식을 갖추고, 교회 안의 준비된 인재들을 활용하여 백성을 훈련하고 교회를 준비시켜 총력전도에 임한다면 폭발적인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북아태지회는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선교가 극히 미진합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종교에 대한 관심이 적고, 다른 나라는 선교 자체가 어렵습니다. 미신과 토착신앙이 창궐하고, 사역자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회의 최고 영적지도자로서 어떤 각오를 갖고 계십니까?
- 현재 북아태지회의 상황은 마치 사도 바울이 선교를 시작했던 당시의 소아시아와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바울이 살았던 당시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는 로마의 이방 종교와 그 문화들로 말미암아 지극히 세속적이고 복음을 전하기에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는 신생종교여서 신자들의 분포도 매우 적었고, 기독교에 대한 핍박도 매우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복음을 전하며 전진했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복음 사업에 임했고, 간절한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사단의 진영들을 돌파해 가며 그의 앞에 있는 도시들에 하나씩 교회들을 세워갔습니다. 결국 그는 거대도시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지금 북아태지회 안에 있는 여러 나라도 복음을 전하기에 쉬운 나라는 아닙니다. 일본은 심각한 물질주의, 세속주의와 토착신앙으로 전도가 어렵고, 대만은 불교와 도교가 거의 모든 국민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면한 도전과 장애들로 인해 저 큰 대륙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언제 복음을 다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북한은 공산정권의 통제로 인해 복음전파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필요합니다.

사도행전의 에베소가 미신과 마술의 도시였지만, 바울의 선교사역을 통해 든든한 에베소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선교의 길이 열리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사도 바울과 같은 뜨거운 선교정신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충만하심을 간절한 기도를 통해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통해 놀라운 선교의 기적을 일으켜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 북아태지회 복음화에 있어 한국 재림교회가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한국연합회는 전세계 교회 십일조의 3%를 드리고 있고, 십일조 순위 6번째 국가입니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는 높은 학력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영적 헌신과 선교에 대한 열정은 세계 최고의 수준입니다. 또한 한국인만큼 조직적이고 추진력이 강한 민족은 세상에 없습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힘입니다.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와 소통하며 지경을 넓혀 지구촌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길을 찾아야 합니다.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목표로 세계 교회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새롭게 깨어나 선교적 부흥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제 곧 열리게 될 북한 선교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북방 대륙선교를 위한 눈을 떠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한국 교회가 세계선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News_8308_file4_v.png▲ 많은 관심과 기대로 북아태지회를 바라보는 한국 재림교회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먼저 북아태지회에 많은 관심과 함께 성원을 보내주시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여러 조언을 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언과 함께 많은 기도로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저에게 가장 큰 힘이요, 격려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모아 선교에 진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북아태지회도 여러 성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회 내 여러 나라들의 선교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동북아선교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북아태지회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2017년 3기말 북아태지회의 교인 수는 73만2,321명입니다. 2,196곳의 교회와 3,353곳의 예배소가 있습니다. 5,647명의 목회자 이들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5개의 대학과 41개의 초중고교가 있고, 12개의 병원과 3개의 출판사가 있습니다. 이들 기관과 학교에서 1만3,535명의 교역자가 봉사하고 있습니다.

북아태지회 안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한 마음으로 일어나 선교하는 복음전도의 센터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기관과 학교가 복음전도를 목표로 ‘선교중심’ 운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647명명의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73만 성도를 영혼을 구원하는 제자로 훈련하고 1만3,535명의 부름 받은 기관 교역자들이 선교사 정신으로 기관을 섬기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면 우리의 기관이 변하고 교회가 달라질 것입니다.

성령께서 도우시고 우리의 사역에 크게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자원, 시간과 에너지를 복음전도에 집중하여 우리 시대 안에 이 사업을 마치고 영광스런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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