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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대’ 북아태지회 선교본부 파주에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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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9.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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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4층, 약 5300㎡ 규모 ... 내년 하반기 완공예정
북아태지회는 파주시 야당동 사옥 건축 예정 부지에서 신축 선교본부 기공예배를 열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가 일산 시대를 마감하고, 파주 시대를 연다.

북아태지회는 지난 13일 파주시 야당동 사옥 건축 예정 부지에서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와 지회장 이재룡 목사를 비롯한 지회 임직원, 각 연합회 및 기관장, 건축 관계자 등 초청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예배를 열었다.

이로써 북아태지회는 1997년 아시아태평양지회에서 남.북아태지회로 분리된 후 20년 만에 새로운 선교본부를 갖게 됐다. 지회는 그동안 고양시 일산에 소재한 한 상가에서 업무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0년 부지를 매입해 착공에 들어간 신축 사옥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짓는다. 건물 2657㎡, 주차장 1272㎡, 관리부지 1022㎡ 등 약 5300㎡ 규모다. 각 부서별 사무공간과 회의실, 교회,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식당, 기계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완공예정.

사회를 맡은 김낙형 목사(지회 청소년부장)는 “통일한국의 중심이 될 파주에서 21세기 동북아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이 선교본부가 세상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에게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는 살아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그간 사옥 신축 장소를 물색할 때 도시의 중심가도 아닌,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진 외곽도 아닌 조용한 곳을 찾아왔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에 좋은 부지를 매입했다”며 새로 짓는 선교본부가 아시아지역 선교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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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권면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지역사회에 ‘희망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건물은 등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건축이 완공된 후 이 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을 보고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로마서 12장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친절하고, 희망 중에 즐거워하며, 어려울 때에 인내하고, 주변 사람에게 선을 행하며, 우리를 박해하는 이들을 오히려 축복하고, 즐거워하는 자와 더불어 기뻐하며,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하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길 바라며, 이 건물이 그런 사역의 중심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격려사에서 “우리는 지금 북아태지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장소에 모여 있다. 하나님께서 이 특별한 땅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시편 102편25절 말씀처럼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서 건축의 첫 삽을 뜨게 하셨으니 마침내 훌륭한 완공도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황 연합회장은 특히 “이 장소는 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북한이 이곳과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북한은 아직도 복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핵무기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북한에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통일시켜 주시고, 개방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러므로 복음사명의 성취를 위해 이곳에 건물을 짓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의미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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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합회장 마스미 시마다 목사와 중국연합회장 로버트 포켄버그 목사는 “오늘의 기공은 하나님께서 북아태지회에서 우리를 통해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놀라운 역사의 증거”라며 “시편 127편의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고, 복음사명을 따를 때 그분께서는 더욱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모든 건축과정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지회 재무 헐만 루스트 장로는 건축계획을 소개하며 “그간 여러 장애가 있었지만, 프로젝트 매니지 팀 등 헌신하는 주의 종들의 수고로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이 건물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큰 복이 되고, 지회 선교사업의 전진과 발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같이한 파주시의회 안명규 의원과 이건개 변호사(법무법인 주원 대표)는 축사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파주에 북아태지회 사옥을 건축하는 것은 매우 현명하고 탁월한 선택”이라며 “파주시와 북아태지회가 상호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4을 차지하는 북아태지회 지역에는 대한민국(북한 포함)을 비롯해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일본, 몽골, 대만이 속해 있다. ‘선교제일’이라는 모토 아래, 각 선교기관의 일꾼과 교인들이 다양한 전도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재림을 촉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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