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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가시험 응시생 문제해결 위한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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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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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재림교인 긴급구제대책 요구 끝내 외면하나
국시원이 6일과 7일로 예정된 제81회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을 당초 예정대로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7월 국시원 앞에서 진행한 일인시위 모습.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제81회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을 당초 예정대로 오늘(6일/금)과 내일(7일/토) 양일간에 걸쳐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성도들의 긴급하고 간절한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교단도 문제해결을 위해 막바지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는 ‘지난 6년간 공부하고도 종교적 신념 때문에 의사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는 안타까운 의대생들에 대한 긴급구제대책 마련 시급’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일반에 소식을 알렸다.

북아태지회는 앞서 재림교인들이 신앙적 양심에 따라 안식일(토요일)은 거룩한 휴식 및 예배일에 시험을 치를 수 없으니, 금요일은 그대로 응시하고 토요일 시험은 경찰 및 감독관 통제 하에 특정 시험장에서 지내다가 일몰 후 3시간 동안 시험을 보게 해달라는 내용의 긴급구제조치를 국시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시원 측은 “시험을 종교와 연관 짓고 싶지 않다. 특정종교를 위해 이번에 선례로 남기면, 타 종교 신자들이 요구하면 시험관리가 어렵게 된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과정에서 국시원 측은 “이슬람 신도들이 만일 하루에 주기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시험시간에 배려해달라고 한다면 시험관리가 매우 어렵게 되므로” “재림교인 수험생들에게 일몰 후 시험허락을 해주는 선례를 만들어 줄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단은 지난 3일 오전, 국시원이 재량권을 발휘해 경찰 및 시험 감독관의 통제아래 토요일 일몰 후라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구제조치 요청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 제출했다.

진정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는 구제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당장 피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국시원에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국시원은 이마저도 수용을 거부해 실낱같은 희망을 기대하던 해당 수험생들의 바람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교단 측은 지난 4일 다시 국시원을 방문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의료봉사의 꿈을 갖고 열심히 준비해온 청년들이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국가가 실행 가능하고 다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재량범위 내에서, 피해 의대생들을 토요일 시험장에서 통제한 후, 몇 시간 연기해서 일몰 후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선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시원 측은 시험 당일인 6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만약 예정대로 안식일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면 이번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며 신념을 고수하는 재림교인 응시생은 모두 7명이다. 그 중에는 집안의 반대에도 홀로 재림신앙을 하는 청년도 있어 관심을 더하고 있다.

한국연합회는 “오늘이 우리가 시도하고 노력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재림청년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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