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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가 영남삼육을 주목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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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6.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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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특성화 교육으로 창조적 미래인재 양성 주춧돌
‘2012 영남권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한 관람객이 영남삼육중학교의 교과 교재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 박람회는 아무리 참가하고 싶어도 교육청의 추천이 없으면, 초청받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사를 거쳐야 되니 그만큼 까다롭지요. 이곳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교육 당국으로부터 특성화교육 우수학교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달 22일, ‘2012 영남권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가 한창이던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만난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실제로 박람회장에는 고등학교 36개 학교, 중학교 15개 학교 등 영남권 5개 시·도에서 선발된 80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교육기관이 참여해, 저마다 자기 학교의 특성화교육 실적과 장점을 홍보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중 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닿은 곳이 바로 영남삼육중학교(교장 전종헌) 부스다. 영남삼육은 이 기간 동안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과 창의.인성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계 관계자들은 국제반 영어교과 교재 등 각종 전시품과 자료를 살펴보며 영남삼육의 특성화교육을 눈여겨봤다. 이들은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며, 학교 측의 설명에 귀 기울였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진학 방법 등을 상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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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한다는 교사 이수진 씨는 “삼육학교의 영어교육이 뛰어난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니 더욱 실감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특히 국제반 운영이나 6단계 수준별 이동수업 등 창의적인 교육시행에 놀랐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한 교사는 “평소 자기주도 학습이나 교과교실제 운영에 관심이 많았는데, 영남삼육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가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일반 학교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구의 한 여자중학교 교사는 “사립학교임에도 각종 특기적성 교육을 체계적으로 펴가는 모습은 일선 교육현장에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고 평가하며 “1인1악기 음악교육이나 1인1기 체육교육 등은 벤치마킹하고 싶다”면서 자료를 요청했다.

심각성을 더해가는 학교폭력과 교권 붕괴 현상 속에서 삼육학교의 인성교육은 더욱 밝게 빛났다.  

교육계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고유의 신앙적 기틀 안에서 경쟁이 아닌, 지덕체를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영남삼육의 인성교육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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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봉사활동 인증제, 전교생이 참여하는 패밀리 활동, 패스파인더를 접목한 안식일 오후 프로그램 운영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영남삼육만의 독특한 교육방침도 한몫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정현 교사는 “솔직히 삼육학교를 운영하는 특정 종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고유의 교육철학과 운영법을 보며 오히려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말하고 “종교에 기반을 둔 창의적 교육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라고 호평했다.

전종헌 교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권 200여개 중학교 중 단 4개 학교만 선발됐다”며 “그만큼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전 교장은 “창조적인 미래인재 양성의 모본이 되기 위한 우리 학교의 선진화된 교육방침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교육 위기를 우려하는 한국 교육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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