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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평소·임 재단 설립한 그룹홈 ‘하늘사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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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5.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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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동심에 하나님 사랑 전하는 아동공동생활가정
평소·임 재단이 설립한 그룹홈 ‘하늘사랑원’은 상처받은 동심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아동공동생활가정이다.
시원스레 뻗은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여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37번 국도로 갈아타고 다시 30분 남짓 달리니 어느 이름 모를 지방도와 맞닿는다. 이내 여유롭게 펼쳐지는 한적한 농촌 풍경이 운전에 지친 눈을 시원하게 한다.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모내기를 준비하느라 일손이 바쁘다.

내비게이션은 충청도와 강원도의 경계로 안내한다.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충청북도, 오른쪽은 강원도다. 입구에 다다르자 ‘平沼·林 재단법인 天愛동산’이라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잘 정비된 진입로를 따라 조심스레 발길을 디딘다. 만개한 배꽃이 손님을 반긴다. 햇살에 반사되어 부서지는 새하얀 꽃잎이 벚꽃보다 더 화사하다. 가을이면 지난해 그맘때처럼 새콤달콤한 과실을 안겨줄 것이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그림처럼 예쁜 2층 목조건물이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설’이라기보다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에 자리한 아동공동생활가정 하늘사랑원(원장 원은연)의 모습이다.

연면적 약 200m²(1층 107.32m² / 2층 91m²) 규모의 하늘사랑원은 관할 시청에서도 “이렇게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춘 곳을 일찍이 본 적 없다”고 말할 만큼 완벽하다.  

1층에는 방, 화장실, 욕실 등 주거공간과 함께 거실과 주방을 꾸몄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텔레비전 등 편의시설을 부족함 없이 갖췄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하늘 새 예루살렘을 거니는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성화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천애동산이 꿈꾸는 모습이다. 머잖아 넓은 거실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할 아이들의 미소가 그려졌다.

2층에는 기본 시설과 함께 책방을 마련했다. 동화책과 양서가 빼곡하다. 문을 열고 나서면 테라스를 만날 수 있다. 요즘처럼 볕 좋은 오후에는 의자에 앉아 마음껏 독서를 해도 좋을 법하다.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인테리어가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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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평소·임 재단(이사장 이봉춘)이 운영하는 하늘사랑원은 상처가 많고 어려움을 겪은 아동들이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설립했다. 나아가 장차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마음이다.

하늘사랑원에서는 최대 7명의 아동이 동시에 생활할 수 있다. 원 가정에 가까운 환경에서 아동 하나하나의 특성에 맞는 양육을 하려 소그룹 형태로 운영한다. 원은연 원장과 전문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맞을 채비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다. 보육교사는 생활하는 아동의 수에 따라 증원할 예정이다.

입소 가능연령은 0세 신생아부터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부모사망이나 가출, 부모이별 한부모, 질병, 장애, 빈곤 등으로 양육이 불가능한 경우나 기아 혹은 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아동복지시설(보육원) 담당자와 상담 후 관할 지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과 연계한 상담을 통해 입소 여부를 알 수 있다. 시설입소에 대한 과정심사 후 판정을 거쳐 관할 시청 사회복지과 공문접수 후 입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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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회복 ‘접붙임’ 하는 힐링센터 ... 내년 봄 완공하면 무료 개방
하늘사랑원 밑으로는 요즘 포크레인 작업소리가 요란하다. 내년 봄 문을 여는 힐링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달 7일 충주지구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예배를 드리고, 착공에 들어간 힐링센터는 평소·임 재단의 설립목적 중 하나인 복지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조성 중이다.  

연면적 330m² 규모에 힐링숍, 힐링카페, 힐링펜션, 찜질방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가동(180m²)과 나동(150m²) 등 두 채의 건물을 짓고 있다. 나동 1층(82m²)에는 4인이 묵을 수 있는 가족실을 꾸미고, 2층(68m²)에는 1인실을 마련한다. 주변에 멋진 조경을 갖춘 산책로를 만들어 숲에서 명상도 하고, 가볍게 운동도 하면서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힐링센터는 생명회복 ‘접붙임’을 모토로 건립 중이다. 이웃 주민이나 재림성도뿐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지역교회의 기도회나 단체의 워크숍도 가능하다.  

이사장 이봉춘 장로(목행교회)는 “육체적 회복은 물론, 영적 치유를 통해 하나님과의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고, 생명의 원천인 예수님께 접붙임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소개하고 “누구든 쉬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아와 영적으로 충전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를 마치고 나서는 길. 길게 팔을 뻗은 노을이 천애동산을 붉게 물들였다. 문득 ‘날개를 달고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 놀았다던 어린 날 동요 속 무지개 동산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이 동산에서 구김살 없이 뛰어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떠올랐다. 벌써부터 아이들의 까르르 함박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하늘사랑원 및 힐링센터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 043-851-6928번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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