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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와 협력의 끈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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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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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기념 남북 공동기도문
남북교회는 부활절인 31일(월)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기독교가 민족의 교류와 협력의 끈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죽음을 이기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
부활의 이 날에 남과 북의 온 교회가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립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창조자 하나님!
나누어진 둘을 하나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여 남북교회가 함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하나로 지음 받은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져 반세기가 넘도록 겪고 있는 불행과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오니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갈라진 우리를 하나로 엮으시는 예수님!
주님의 고난의 십자가를 기억할 때마다 갈라진 한반도의 아픔과 민족의 슬픔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민족통일의 소명이 우리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지어야 할 십자가임을 깨닫게 하시어 남북교회가 교류와 협력의 끈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2002년에는 우리 민족끼리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게 하시고, 6.15 남북공동선언이 성실하게 실현되어 민족공동체의 회복과 자주적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도모하는 무리들을 물리치고 남과 북이 힘을 모아 민족의 장래를 함께 꿈꾸며 하나된 조국을 이루게 하옵소서.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성령님이시여!
부활의 주님을 맞이하는 남북교회를 축복하시사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 또한 되살아나게 하옵소서.
온 지구생명공동체가 공존과 상생하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갈라진 남북의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이 땅위에 온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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