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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트리
“문 선생님! 이 해피 트리 선물이에요~”“오! 정말요?” 깜짝 놀라서 대답했다.“어리니까 잘 부탁해요. 이 해피 트리 보면서 날 위해 기도해 주세요. 다시 만날 때까지 해피 트리 잘 부탁해요. 선생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나는 지금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박◯◯ 님은 유방암 4기 환자였다. 그녀는 아담한 식물들을 키우면서 힘든 투병 시간을 버티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애지중지 키우던 어린 해피 트리가 있었다. 그녀는 식물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 자식 자랑하듯 해피 트리에 대해 활짝 웃으면서 설명해 주었다. “얘가 있으면 행운을 불러오고, 부자가 된대요. 그래서 개업식이나 집들이 선물로 많이들 해요. 너무 이쁘죠? 지금은 작고 연약해 보여도 까다롭지도 않고 거실에서 물만 줘도 잘 커요.” 그리고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본인이 키우던 식물을 아무한테나 주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식물은 그들에게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퇴원을 앞둔 그녀가 끔찍이 여기던 자식 같은 해피 트리를 내 손에 안겨 준 것이다. 사실 나는 식물을 키울 자신이 없었다. 내가 키웠던 식물들은 모두 시들어 버렸다. 그러나 그녀의 진심을 알기에 해피 트리를 소중하게 집으로 가져왔다.어린 해피 트리를 볼 때마다 그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잘 키운 해피 트리를 건강해진 그녀에게 다시 돌려줄 그날을 기대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또 아이들에게도 선물로 받은 해피 트리를 자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해피 트리의 심장과도 같은 중심 가지를 완전히 꺾어 놓은 것이다. 심장 박동이 멈춘 환자의 모습처럼 여린 가지들과 반짝반짝 윤기 흐르던 잎새들이 모두 축 늘어져 있었다. 누가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달려가 야단을 치고 싶었는데 순간 내 가슴을 더 아프게 한 건 바로 나의 아린 손가락이었다. 나는 해피 트리의 달랑거리는 가지를 붙들고 “해피 트리야 미안해, 미안해.” 한참을 울었다. 왜 눈물이 쏟아졌을까? 나처럼 생애 최대의 위기를 맞은 해피 트리였다. 그 해피 트리를 받을 당시 나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일들이 많았다. 그동안 애써 쌓아 올렸던 나의 눈부신 스펙은 모두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다. 몇 년간 인간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나만 죽으면 될 것 같았다. 희망이 꺾인 내 삶은 어디서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내 인생 최고의 꿈이었던 행복한 가정은 산산이 깨져 이별했고, 새로운 일터에서 늦은 나이에 다시 일을 새롭게 배워야 했다. 그사이 소중한 두 아이도 해피 트리처럼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그 아픔을 바라보는 나의 고통은 형언할 수 없는 몇 배의 피눈물 나는 시간이었다.설상가상으로 하체의 심장인 오른쪽 무릎 연골판이 다 닳아서 제거된 상태였고, 겨우 절뚝거리면서 간호사 일을 하고 있었다. 모든 스트레스가 뇌로 갔던 것일까? 2022년 2월에는 뇌종양 진단까지 받았다. 현실이 고달파서였을까? 뇌종양 진단서를 받고 너무 행복했다. 이유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 나는 내 힘과 지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죽은 통나무 같은 육신을 일으켜 암 환우들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그동안 의지했던 하나님을 원망했다. 기도도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래서였다. 사망 선고받은 내 인생 같은 해피 트리를 붙잡고 “하나님, 해피 트리 살려 주세요.” 하고 울부짖었다. 그때 갑자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마 12:20)며,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욥 5:18)라는 이 치유의 말씀들이 내 마음에 울려 퍼졌다. 나는 그날, 꺾인 중심 가지가 아니라 해피 트리를 살리실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곧바로 덜렁거리는 해피 트리 나뭇가지를 스카치테이프로 여러 겹 감싸 주었다. 해피 트리 몸보다 스카치테이프가 더 크게 보였다. 시간이 조금 흘렀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아무런 생명력 없는 스카치테이프만 싸맸고, 가끔 물만 주고, 기도만 드렸는데 해피 트리가 가녀린 연초록 잎파리를 신생아의 주먹처럼 힘겹게 쥐었다가 펴고 또 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아~ 살았다! 감사합니다. 주님~!” 찬양하듯 팔을 펴며 새 잎새들을 터뜨렸다. ‘하나님 아버지! 신기해요. 정말 싸매만 주었는데 하나님께서 살려 주셨네요?’ 희망 제로였던 해피 트리에 보이지 않는 치유의 힘이 작용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경희야! 보이니? 해피 트리를 살리는 내가 지금도 너와 함께하고 있단다.” 잔잔한 음성이 내 맘에 울려 퍼졌다. ‘아, 감사합니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 그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땅에서 내가 지고 있는 삶의 고통, 무게를 대신 진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해피 트리를 살리고픈 나의 간절함 그 이상으로 나를 싸매시고 고치시고, 꺼져 가는 내 삶의 심지에 온몸으로 불씨를 되살리며 나의 행복을 바라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을 깨닫게 되었다. 그날부터 그동안 내 고통에만 집중해서 보이지 않던 수많은 축복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사와 기쁨이 터져 나왔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스카치테이프 같은 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으로 나의 꺾인 삶을 싸매 주고 함께 울어 주고 도와주셨다. 수십 년간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의미 없게 읽었던 성경 말씀이 모두 사람을 살리는 특효약임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해피 트리는 투명 테이프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자라서 푸른 잎사귀들이 풍성하게 되었다. 이뿐인가! 나도 감사와 찬양, 기쁨이 넘치는 가운데 뇌 MRI 검사 결과 “뇌종양이 줄어서 보이지 않네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는 의사의 놀라운 소견을 듣게 되었다. 또한 내 무릎 연골판 사이즈에 맞는 연골판을 찾으려면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는데 작년 11월에 신청하고 일주일 만에 하나님께서 연골판을 주셔서 조직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절뚝거리며 걷던 내가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학병원 의사는 “정말 운이 좋고, 복이 많으세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더불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연약한 해피 트리 같던 아이들도 기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아픔을 딛고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시원한 수동계곡에 발을 담그고 계곡 물소리만큼 청아한 소리로 “깔깔! 하하! 호호!” 웃으면서 놀았다. 꿈속에서만 그리던 행복한 시간이었다.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중심 가지가 꺾인 수많은 해피 트리를 보내 주신다. 나는 암을 만나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꺾인 인생을 살아가는 암 환우들에게 보이는 스카치테이프 같은 약과 주사를 준다. 그리고 이제 보이지 않는 참치유자 되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나눌 때 어둠으로 가득한 병실이 지상 천국으로 빛나는 기적을 맛보는 간호사가 되었다. 오늘도 나는 해피 트리를 바라보는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눈빛 가운데 참평안과 쉼을 누리며 소망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 문경희 암 전문 요양병원 간호사 -
가정과 건강
밑거름
우리 가족은 시골에 살면서 자연에서 지내기를 좋아했다. 나와 여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며 농사일을 도왔다.봄이 되면 시골은 농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아침 햇살에 안개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날이면 포근함이 더욱 깊어진다. 특히 거름을 주고 난 밭은 발효가 되느라 안개가 자욱하다. 나는 아버지와 거름을 자주 만들곤 했다. 산에서 낙엽을 모으고 방앗간에서 깻묵을 가져와 적절히 배합한 뒤 삽으로 여러 번 뒤집어 주었다. 냄새가 나고 계속해서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 과정이 나무와 채소에게 좋은 영양소가 된다고 강조하시고 비료가 아닌 자연식 퇴비를 만드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셨다. 그 덕분에 싱싱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내게도 밑거름처럼 내 마음을 붙드는 소중한 추억이 있다. 어머니는 나와 동생을 데리고 산이나 들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셨다. 겨울이면 소나무 가지마다 소복이 쌓인 눈으로 터널이 만들어졌고, 나와 동생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추운 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다녔다. 어머니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이렇게 놀았다며 지푸라기를 넣은 비료 포대로 썰매를 만들어 주셨다. 나와 동생은 신발에 눈이 들어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료 포대가 찢어질 때까지 썰매를 탔다. 어머니는 봄이 오면 산 아래에 있는 갈대와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양지바른 곳으로 데려가셨다. 우리는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풀밭에 앉았다. 어머니는 버드나무 가지를 하나 집어 말씀하셨다. “이 버드나무에 왜 이렇게 털이 많을까?” 어머니는 이내 버드나무가 겨울에 춥지 말라고 하나님이 솜털 같은 옷을 입혀 주셨다고 하셨다. 다섯 살 때 어머니께서 즉석 창작 동화를 들려주시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금요일 해가 질 때면 우리 가족은 일몰을 보며 종종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기억에는 장마가 끝나는 시기였던 것 같다. 해가 산 아래로 내려가기 직전 우리 가족은 잣나무 숲으로 갔다. 축축한 숲이었지만 단란한 우리 네 식구가 함께하는 시간은 특별했다. 그리고 숲 밖을 바라보니 산 위에 무지개가 뭉게구름, 노을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 가족은 함성을 지르며 무지개를 보고 있었는데 흐리지만 저 멀리 다른 커다란 무지개가 떠 있는 것도 보았다. 우리 가족은 넋을 잃고 무지개가 흐려질 때까지 한참을 쳐다보았다. 그날 이후로 그렇게도 멋진 무지개를 본 적이 없다. 이런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잊히지 않는다. 내가 힘들 때, 마음에 쉼이 필요할 때, 이 시간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다시금 행복을 느낀다. 부모님의 희생 없이는 이런 소중한 기억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다. 어머니는 오랜 쉼에 들어가셨다. 이제 나와 동생은 30대 초반에 이르렀고 결혼하여 각자의 길을 가고 있으며, 나는 시골에서 부모님의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마다 나는 소중한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결심한다. 나도 부모님처럼 행복을 주는 밑거름이 되리라.밑거름은 잎사귀와 나뭇가지가 부서져 썩어 사라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분이 되어 뿌리를 굳게 하고, 튼튼한 가지를 뻗게 하여 바람이나 폭풍을 견뎌 내게 한다. 부모님이 나의 인생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어 주셨다. 그분들의 희생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해 주었다. 우리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김에녹 가정과건강 독자 -
교회지남
생명 존중-비무장·비전투 복무
재림교회의 정체성은 그 이름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재림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 중 넷째 계명은 우리의 믿음의 주인이 생명의 유일한 창조주이시며, 그분만이 우리의 예배 대상이며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명시하고 있다. 넷째 계명에서 하나님이 생명의 창조주이심을 명시한 것처럼 여섯째 계명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함을 입은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명령하신다. 살인하지 말라는 생명 존중의 계명은 하나님께서 생명의 창조주이시며 그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라는 안식일 계명과 동일하게 주어진 명령이다.그러므로 재림교회는 인간을 멸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협력하는 정신에 따라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대신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봉사를 제공하신 주님의 신성한 모본을 따라 비무장 전투원의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대총회에서는 1954년 추계 회의에서 재림교회 복무관이 ‘비무장 비전투 복무원’, 즉 군대 소집에 응하되 안식일 훈련 및 무기 휴대 근무 및 살상 행위는 거부한다는 병역 일부의 거부로 비무장 비전투 복무적 병역 거부의 입장을 취했다.그리하여 남북전쟁 이후 미국 정부가 강제 징집 법안을 시행한 제1차 세계대전이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재림교단은 비무장 비전투 복무원 입장을 밝혀 소속 교인들이 비무장 비전투 복무원으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태평양전쟁에 위생병으로 참전한 데스먼드 도스는 오키나와 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으면서도 그는 부상병 75명을 구출해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미국 병역법상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분류된 사람이 최초로 받은 무공훈장 사례여서 더욱 값진 일이다.이 같은 재림교단의 군복무관은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도 인정받았다.우리나라에서도 한국 사회는 2002년부터 시작된 양심적 병역 거부 운동으로 2018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고 대체 복무를 시행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제는 재림교인들에게도 대체 복무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아직은 대체 복무 기간이 현역의 두 배인 데다가 복무 대상지도 교정 시설로 국한되어 징벌적 요소가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앞으로 대체 복무의 복무 기간과 복무지의 다양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체 복무를 병역 회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 국가에서는 지원자가 지원하더라도 지원자의 신앙관과 신앙 배경을 면밀히 살펴 신앙적 의지로 대체 복무를 신청하는지를 분별하는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이에 한국연합회는 군 복무를 앞둔 재림교인 중 대체 복무를 희망하여 지원하기를 원한다면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전담 변호사와 협력하여 지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 및 신청 등 제반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생명 존중의 양심을 지키며 또한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재림교인들은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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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이 있다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가?세상에는 인생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에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매우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세상을 보니,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에 함몰되어 자신의 분노를 엉뚱한 곳에 분출하거나..
시조
작성일
2023-10-11
28
고유명사를 남기다
수백 년이 지나도 동상으로 우뚝 서 있는 인물들이 있는가 하면 무덤의 흙도 마르기 전에 성난 군중이 한때의 지도자를 밧줄로 끌어내리는 일도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과거에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고 흑인 노예 해방을 반대했던 남부 인물의 동상을 제거하는 일이 여러 도시에서..
시조
작성일
2023-10-10
27
관계 설정과 관심의 변화
나의 삶을 움직이고 있는 원동력 혹은 나의 내면의 바탕에 흐르고 있는 가치관은 무엇일까?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저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이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소망, 현재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혹은 과거에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잃어..
시조
작성일
2023-10-10
26
생각이 맑아야 낯도 밝다
낯, 얼굴, 안면낯, 얼굴, 안면이 가진 뜻은 미묘한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은 흔히 이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사람들은 <낯>이라는 한 단어로도 낯빛이 어둡다, 낯가린다, 낯설다, 낯을 내다, 낯익다. 낯모르다, 낯 뜨겁다, 낯익히다, 볼 낯이..
시조
작성일
2023-10-10
25
입양 아동의 버팀목, 입양 가족의 동반
2012년 1,880명, 2022년 324명. 지난 10년 사이 입양된 아동 수다. 무려 87%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의 ‘연도별 입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입양으로 새 가족을 만나는 아동은 매년 줄고 있다. 국내·해외 모두 하락했다. 가정과..
시조
작성일
2023-10-04
24
집으로 가자
‘집으로, 집으로’해가 뉘엇뉘엇 불암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불암산 정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오늘의 임무를 마친 불그스름한 해를 보며 알 수 없는 만족과 평안을 느낀다. 왠지 나도 오늘 하루 주어진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처럼. 그러나 그 감..
시조
작성일
2023-08-28
23
출산율 쇼크
초·중·고등학교들이 차례로 문을 닫고, 대학생과 군인이 줄고, 퇴직자의 연금을 대느라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게 다 저출산 때문이다. 출산율 ‘세계 꼴찌’ 한국의 저출산 시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시조
작성일
2023-08-21
22
만 번을 꺾여도 동으로 흐르라
무더위엔 물이지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는 예년보다 더 길고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연일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사람들은 무성한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계곡으로 가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거나 계곡 웅덩이로 ‘풍덩’ 뛰어들어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시조
작성일
2023-08-16
21
부부 행복소통 전문 강사
'알콩' 배준하 '달콩' 최영미 씨 부부
흔히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38개국 중 9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단연 1위, 10위인 미국보다도 높은 순위, 우리나라의 이혼율이다. 이혼율은 정확하게 몇 퍼센트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특정 연도에 이혼한 부부 ..
시조
작성일
2023-08-07
20
하나님의 바리톤 첫 번째 이야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나의 삶이 세상에 인정받는 위대한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가장 좋은 도구들을 골라 내 인생의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그림을 그리는 장소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탈리아였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마치 명장..
시조
작성일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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